포항에는 미나리도 유명하다던데......
지금껏 포항 살면서 미나리는 청도미나리만 있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지역에 계신 분들이 포항에 미나리가 유명하다는 말을 몇번 들은적이 기억나네요.
우연히 사촌동생의 소개로 흥해에 위치한 호식농장이라는 미나리하우스를 방문했습니다.
포항법원에서 흥해로 넘어가다보면 중간에 화원이 많이 있는 곳에서 안쪽 논쪽으로 빠져서 한참을 들어가야 겨우 찾을 수 있는 곳이었구요.
밤에 찾아간 곳이라 사진 한장도 없네요.
하우스 안에서는 미나리가 자라고 있고, 사장님과 몇몇의 직원분은 바로 수확한 미나리를 포장하고 있더군요.
하우스에는 평상이 4~5개 있고, 삼겹살을 구워 먹을수 있게 준비가 되어 있네요.
삼겹살은 마트에서 사온것같은데, 3인분씩 포장이 되어 비닐에 포장되어 있습니다.
최소 주문이 3인분이란 얘기죠! (대충 삼겹살 4줄 반에 2만원)
정식 식당이 아닌 관계로 밑반찬은 별로 없습니다. 그냥 김치,파저리개, 무양파절임....
그것도 주인이 바쁜관계로 두번째 부터는 셀프입니다.
메뉴도 없고 가격도 없고.
미나리 한단에 5000원 인듯했구요.(양은 엄청많이 줍니다.)
주류판매 안한다고 해서 우리는 소주와 직접담은 매실주를 챙겨갔어요.
두 집이라 테이블과 불판을 두개를 사용했습니다.
애들이 삼겹살도 워낙 잘먹어서 12인분 먹은것 같습니다.
우선 방금 옆에서 잘라온 미나리 향이 아주 좋습니다.
그냥 미나리에 싸먹어도 좋고, 이렇게 같이 볶아 먹어도 맛있습니다.
미나리가 너무 연하고 맛있네요.
애들이 고기를 먹고 갑자기 나가 노는 바람에 고기가 많이 남았습니다. 어쩌나 하다 공기밥을 시켜 밥을 볶아먹을때 가위로 잘라 같이 넣었습니다.
밥은 한공기 천원입니다.
도저히 다 못 먹을 거라 생각했는데 금방 없어지더라고요.
무절임을 같이 잘라 볶아 먹으면 진짜 맛있습니다.
이렇게 사진을 보니 또 먹고 싶네요.
미나리가 이제 철이니 꼭 한번 가서 먹어 보면 일반 식당에서 먹는것과는 다른 무언가를 느낄 수 있습니다.
다먹고 오는길에 미나리가 너무 맛있어 한단 더 포장해 왔어요^^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항 군만두는 역시 명승원만두죠~ (0) | 2020.01.16 |
---|---|
장성동맛집-샤브샤브전문점 샤브20 (0) | 2019.12.21 |
양덕 맛집 추천-황토우렁이쌈밥 쌈이랑~ (0) | 2019.12.12 |
포항양덕동 맛집소개~한돈명가~입니다. (0) | 2019.12.04 |
양덕 숨겨진 맛집-연심식육식당(대패삼겹살 및 삽겹살) (0) | 2019.11.14 |